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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 - 원두 속 카페인 함량

by LDGd 2023. 5. 22.

디카페인 아이스를 마시고 나서부터 일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손도 안 간다. 집에는 저렴하긴 하지만 커피메이커 기기가 있어서, 곧바로 디카페인 원두를 구매했다. 카페처럼 맛을 낼 수는 없겠지만 비슷하게라도 난다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 집에서 디카페인 커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한다.

 

 

 

 

 

 

디카페인 커피

영어로 decaffeination이다. 정확히 디-카페인. 커피 원료인 원두콩 안에 있는 카페인 성분을 제거했다는 의미다. 어느 정도 제거 됐을까?

 

원두 속 카페인 햠량은 일반 아메리카노가 대략 150~300mg 카페인이 담겨있다면, 디카페인은 10~3mg 미만이다.

 

커피-원두콩-추출된-커피
커피-원두콩-추출된-커피

 

그러므로 디카페인은 카페인 성분이 아예 없진 않지만,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함량이 적다. 디카페인 용도의 원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맛 차이

입이 특별히 짧지 않으면 일반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de-caffeination) 커피의 맛 차이는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개인 취향이지만 맛 자체만 차이를 비교하면, 아메리카노는 씁쓸하고 쓴 맛이 베이스를 이루는 느낌이고 디카페인은 고소함이 베이스를 이룬다.

 

할리스 디카페인을 예로 들면 호두를 먹을 때 맛과 비슷하다. 고소하면서도 신맛이 섞여있다. 7:3 또는 8: 2 비율 정도? 한마디로 커피인데 고소함을 베이스로 맨 끝에는 기분 좋은 신맛이 스며들었다 사라진다.

 

 

할리스-커피-판매중인-원두-종류
할리스-커피-판매중인-원두-종류

 

 

디카페인 커피 먹는 이유

나는 오로지 맛 때문이다. 고소함과 약간의 신맛이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더 맛있어서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가슴 두근거림, 날카로운 신경, 불면증 등의 이유로 디카페인을 먹는다. 건강상의 이유가 크다.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좋지 못하다.

 

따라서 커피를 자주 마셔야 하거나,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디카페인이 부담 없다. 카페인이 아예 제거될 수 없지만 3~10mg 수준으로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월등히 적은 수치이기 때문.

 

 

 

 

맛 차이 나는 이유

두 커피의 맛 차이가 나는 이유는 원두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디카페인은 원두콩으로부터 카페인 성분을 90% 이상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용매를 이용한 방법, 물에 끓이는 방법, 천연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카페인 성분을 제거해 낸다.

 

 

 

디카페인 원두 속 카페인 함량

언급했지만, 디카페인 원두에서 카페인 성분은 90% 이상 제거된다. 최소치가 10% 카페인 함량이고, 나라마다 또 커피 브랜드마다 이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EU는 99% 이상이 제거돼야 디카페인으로 명명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은 97% 제거되면 디카페인 커피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카페인 함량률 90% 이상 제거된 것을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니까 원두 속 카페인 함량이 10mg~1mg 사이에 있는 원두로 만든 커피가 디카페인이라 보면 된다. 일반 아메리카노에 160mg~300mg까지 들어가 있는 걸 비교하면 훨씬 적은 수치다.

 

할리스, 스타벅스 디카페인

할리스 커피는 디카페인 레귤러 사이즈 기준(354mL), 카페인 함량은 3mg으로 표기되어 있다. 반면 스타벅스 커피는 디카페인 톨사이즈(355mL) 기준, 카페인 햠량 10mg 들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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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및 화학 성분

간혹 디카페인 원두에 화학 성분이 들어간 게 아니냐,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이는 용매를 이용해 원두를 만드는 방법 때문에 그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방법이 아닌 물이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만들면 몸에 해로운 화학 성분 같은 게 들어갈 수 없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부작용은 카페인 함량이 훨씬 높은 일반 믹스커피나 아메리카노보다 덜하다. 디카페인이라 몸에 이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확히는 몸에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다.

 

간혹 특정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거나, 류머티즘 관절염 위험도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다양한 음료에 비하면 해롭지 않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디카페인 집에서 만들어 먹기

원두 이후 커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맛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정말 많다. 카페에서 마신 디카페인 커피가 맛있어서 판매하고 있는 원두를 그대로 사서 집에서 내려 먹었을 때 '그 맛'이 안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추출 기계, 바리스타의 숙련도, 뜨거운 물에서 추출하는 시간, 분쇄한 원두가루의 크기, 원산지 등등. 그래서 원두만 디카페인을 샀다고 제대로 된 풍미를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원두가 기본이니, 전문적인 기계나 분쇄정도까지 세심하게 맞출 순 없어도 일반 아메리카노 원두로 내려 먹었을 때랑 차이가 난다. 특유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가정용 커피메이커로 내린다면, 원두를 갈 때 0.8mm 정도로 가는 게 좋다고 한다. 커피메이커에서 커피가 추출되는 시간은 대략 2분 남짓이고, 이는 적은 시간이 아니다.

 

긴 시간 뜨거운 물로 원두가루를 녹이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디카페인을 즐기기 위해서는 밀가루처럼 너무 가늘게 갈기보다 약간 알갱이 감이 느껴질 정도가 좋다.

 

 

 

이상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았다. 시간이 되면 좋은 원두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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