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끝났지만 AI이슈와 맞물려 무인점포, 자동로봇이 포함된 반자동화 창업 등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세계과자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와 한창 인기 중인 무인 사진관 업종 창업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계 과자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초기비용
무인점포 창업과 관련해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게 아이스크림 및 세계과자 업종입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적게는 천만 원 초반에서 2천만 원대에 자신의 가게를 개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점포 개설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월 순이익
하지만 월 보증금, 시설 관리 및 유지비 등 뺄 거 다 빼면 순수익은 얼마 나올까요? 월 순이익 100~150만 원 정도 된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는 현실적인 수익이 아닙니다. 이 정도 월 수익을 얻어가는 분은 사실상 드물고, 현실은 보통 100만 원 ~50만 원 사이에 있습니다.
월 50만 원 ~100만 원이라도 만족하신다면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를 고려해 보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 돈 벌려고 하는 건 아니고, 투자금 100% 회수 시점도 언제가 될지 장담이 안됩니다. 그리고 무인점포라 해도 신경은 항상 점포에 가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업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현실성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를 끼고 개설하는 정도일 겁니다.
무인 셀프 사진관
인생 네 컷, 하루필름, 포토그레이 등 스티커 사진관에서 진화한 무인 사진관이 인기입니다. 이런 무인 사진관은 10-20대 젊은 사람의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인테리어에 민감합니다. 브랜드,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 트렌드 등의 요소는 가맹점을 끼지 않고는 수익을 내기 어렵게 돼있습니다.
또한 타 무인점포 업종 대비 1억 가까운 초기 비용이 발생합니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임대료, 월세가 비싼 곳이고, 여기에 권리금까지 따로 지출됩니다. 여기에 비싼 기계값과 인테리어 비용을 얹어야 합니다.
창업 시 항목별 초기 비용
예시)
위치 : 핵심상권 1층
평수 : 10~20평
프랜차이즈 : 포함
기계수 : 3-4대
임차 보증금 : 2천 ~ 1억 편차
월세 : 200~700만 원
권리금 : 5천 ~ 2억까지 편차
인테리어 : 3천 ~ 5천만 원 (인생 네 컷 평당 350만 원, 셀픽스 평단 100만 원 대)
기계값은 한 대 : 신품 1500만 원~2000만 원
* 중고로 구입 시 600~700백만 원으로 떨어집니다.
단순 비용 계산만 해도 1억은 넘어갑니다. 무인 사진관처럼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경험'을 파는 업종이라면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틈새를 노리는 전략입니다.
무인 파티룸, 무인 셀프 사진관
무인 파티룸 대여사업이나 무인 셀프 사진관처럼 빈 작업실이나 사무실 용도의 공간만 임대하여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홍보나 마케팅, 인테리어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지만 꼭 좋은 위치에 자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계값도 수천만 원을 쓸 필요도 없죠.
경험 및 공간 대여 관점
'무인 셀프 사진관'은 인생 네 컷과 같은 성격이 아닙니다. 실제 운용하고 있는 곳을 예로 들면, 2천~3천 정도 적당한 곳에 임대를 한 뒤에 손님당 큐알코드를 발급해 20-30분 사용 가능하게 해서, 예약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예시) 무사엔
발급받은 큐알코드로 입장한 뒤 20분 내로 손님들이 알아서 구비해 둔 소품이나 인테리어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나오는 방식입니다. 결제는 키오스크가 아닌 앱을 통해 결제되고요(키오스크 기계 구입 비용도 몇 백만원 나갑니다).
예시) 무사엔 운영방식
장점
무인 파티룸 업종도 이와 유사한 성격입니다. 대부분 초기 비용 투자가 2-3천 정도로 큰 금액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좋은 자리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증금/월세/권리금 면에서 비용절감이 되고, 키오스크나 사진기계 구입 비용도 상대적으로 절감됩니다.
지금까지 세계과자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및 무인 사진관 창업의 초기 투자 비용 등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처럼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보다 '경험을 파는' 콘셉트로 접근하시는 게 더 유망하리라 생각되며, 꼭 유행하는 프랜차이즈 식으로 초기 투자비용을 지불하기보다 공간대여 개념으로 생각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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